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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레도 향수의 역사와, 제품, 노트

by 김운이 2024.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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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바이레도는 스웨덴의 니치향수 브랜드로 2006년 벤 고헴에 의해 창립되었다. 바이레도는 향수뿐만 아니라 가죽 제품과 가방 등을 만들고 있지만,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향수이다. 바이레도는 By Redolence의 혼성어로 향기로부터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에 일부를 가져와 BYREDO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사실 바이레도의 창립자 벤 고헴은 브랜드 창립자이기 전에 농구선수로 활동하였다. 현재 바이레도의 브랜드 이니셜인 B는 숫자 13과 비슷한데, 이는 창립자 벤 고헴이 농구선수로 활동하던 시절 등번호였다고 한다. 본사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지만 향수 제조는 프랑스에서 하고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명한 니치향수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핸드백 및 기타 액세서리의 첫 컬렉션은 2017년 9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처음 선보였다. 바이레도 향수는 니치향수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대중적인 향수 가격대보다 높은 편에 속한다. 100ml 기준 33만 원, 50ml는 25만 원대로 이전에 소개했던 딥티크에 비해서 조금 더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유명한 라인업으로는 블랑쉬, 모하비 고스트, 집시워터 등이 있다. 또한, 바이레도는 오프화이트, 이케아 등 다양한 브랜드들과 콜라보를 진행하였으며, 오프화이트의 창립자 버질 아블로와 함께 한정판 향수를 제작하였고, 이케아와 함께 가정용 향기에 대해 협업을 하였다. 

 

제품

 바이레도라는 브랜드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향수들은 블랑쉬, 모하비 고스트, 집시워터일 것이다. 현재도 판매량 TOP3를 차지하고 있으며, 바이레도의 상징성이라고도 불리는 향수들이다. 

 먼저 블랑쉬는 전형적인 비누향으로 알려졌으며 탑노트에는 화이트로즈, 핑크페퍼, 알데하이드 미들노트에는 바이올렛, 피오니, 네롤리 베이스노트는 블론드우드, 샌달우드, 머스크이다. 처음 향수를 뿌렸을 때는 핑크페퍼 때문에 톡 쏘는 듯한 스파이시한 가루 세제의 느낌이 들다 점점 파우더리 한 가루 세제 느낌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베이스 노트로 갈수록 플로럴 하면서 달달한 향으로 변하며 따뜻하고 포근하게 피부에 남게 된다. 사용 후기 대부분 어릴 때 맡았던 세제 냄새가 나서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반응도 있으나 일부 사람들은 세탁물 같은 냄새라서 별로다라는 평도 있다.

 모하비고스트는 미국 모하비 사막에서 자라는 고스트 플라워꽃을 모티브로 제작한 향수이다. 그래서인지 처음 뿌리는 순간 진한 과즙향이 나며 시간이 지나며 미들부터는 꽃향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초반에 강했던 과즙향은 점점 줄어들고 꽃향이 점차 풍성해지며 마무리된다. 가장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제품이기도 하다. 

 집시워터의 탑노트는 베르가못, 레몬, 페퍼, 쥬니퍼베리이고 미들노트는 인센스, 솔잎, 오리스 베이스는 샌달우드, 머스크, 앰버이다.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며 방랑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는 집시를 모티브로 만든 향수로 첫 향은 시원한 시트러스 향이 퍼지며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연상케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무거워지며 달달하고 우디 한 향으로 마무리된다. 일부 사람들은 장작 타는 냄새와 바닐라 향이 섞였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그 외 제품의 노트

  이 외에도 유명한 제품은 발다프리크, 라 튤립, 슈퍼시더, 로즈 오브 노 맨즈 랜드 등이 있다. 

발다프리크의 탑노트는 아메리카 메리 골드, 베르가못, 부쿠이며 미들노트는 시클라멘, 바이올렛 마지막 베이스노트는 모로코 시더우드, 베티버이다. 여성보다는 남성용 향수로 알려져있으며 깔끔한 정장룩에 어울린다.

라 튤립은 바이레도의 유명한 꽃향으로 탑노트에는 시클라멘, 후리지아, 루바브 미들노트에는 튤립 베이스노트는 블론드 우드, 베티버이다. 미들노트에 단일로 있는 튤립의 향이 진하게 남으며 베이스로 갈수록 우디함이 섞여 숲 속에 있는 꽃나무의 향기가 떠오른다.

슈퍼시더의 탑노트는 로즈페탈 미들노트는 버지니아 시더우드 베이스노트는 헤이시안 베티버, 실크머스크이다. 따뜻하면서 달달한 향을 담은 시더우드는 겨울에 뿌리기 좋은 향수로 알려져있으며 머스크 향수로 유명한다. 남녀공용 향수로 여름보다는 겨울, 즉 추운 날씨에 뿌리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로즈 오브 노 맨즈 랜드의 탑노트는 핑크 페퍼, 터키쉬 로즈페탈 미들노트는 라즈베리 블라썸, 터키쉬 로즈 앱솔루트 베이스노트는 파피루스, 화이트 앰버이다. 탑노트에 있는 핑크 페퍼로 인해 첫 향은 매우 톡 쏘는 스파이시한 향이 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파이시함은 사라지고 꽃향과 화이트 앰버의 향이 우아한 분위기를 연상시켜 준다. 장미향이긴 하지만 오히려 여성보단 남성한테 더 어울리며 시크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갖고 싶다면 이 향수를 추천한다.